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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세상

병영일기

조회 수 4066 추천 수 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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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어제 잠이 조금밖에 안온다고 썼는데 그림그리는 사이에 금새 잠이 들었나보다. 새벽에 일어나니 노트가 펴진채로 펜 뚜껑은 없어진채로 나뒹굴고 있었다. 이런... 이런...
이제 조금씩 잊혀져가고 있다. 생각보다는 빨리... 그렇게 열렬히 사랑하던 사이였는데 설마 잊혀질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잊혀질 줄이야. 그러고보면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맞진 맞는가보다.
다시 사랑을 준비해야할 때이다. 과연 나는 얼마만큼 준비를 해왔는가. 그리고 얼마만큼 준비가 되어있는가. 이상형... 나의 이상형은 항상 바뀐다. 중성적인 여성을 이상형으로 생각하다가도 청순가련형을 접하면 금새 그쪽으로 바뀐다. 지조없는 녀석. 인품, 외모, 태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다들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닌듯 싶다.
여러모습의 여성들을 나 자진과 맞추어본다. 그녀가 나에게 이렇게 해온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스스로도 예측할 수 없는 가지각색의 시나리오들을 만들어본다. 가식적인 반응들. 상상 속의 내 모습이 너무 가식적이다. 물론 그녀는 모른다.
상상 속의 그녀들은 항상 아쉽기만 하다. 어딘가가 부족하고 모자르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참지못하고 또다른 그녀를 다시 옆에 세운다. 그리고 그녀 역시 어느 한 부분이 모자란다. 그 한부분이 얼마나 치명적인 단점이길래 극복하려조차 하지 않는 것일까. 다른 장점들로 그것을 감싸줄 수는 없는 것일까. 나도 부족한 점이 많은데...
잠이 솔솔 온다.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고 빨리 자야겠다. 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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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황해원 2005.01.05 22:26
    오타대왕... '맞긴 맞는가보다'라고 써야 하는데 '맞진 맞는가보다'라고 썼다.
    펜으로 쓰는데도 오타가... -_-;;;
    잊혀가고 있다고 말했지만... 곡선그래프처럼... 점점 생각이 줄어드는 것일 뿐... 완전히 잊혀지지는 않는다.
    이때당시 '브라운아이즈'의 노래를 듣고... 나는 과연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을까... 하는 새악을 한 듯 싶다.
    어떨까... 난 과연... 준비가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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