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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1 06:27

PER 주가수익비율

조회 수 412 추천 수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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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국내 증시가 외국인에게 개방되면서 '주가수익비율(PER, Price Earnings Ratio)' 낮은 종목이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당시 외국인들이 사 모았던 종목들이 PER가 낮은 종목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식 투자를 한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PER를 말하기 시작했다.


PER는 주가를 그 회사의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다. 쉽게 말해 그 회사가 내는 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를 보여준는 지표라고 생각하면 된다. 알고 보면 간단하지만 당시만 해도 '저PER혁명' 이라 불릴 정도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제는 식상해진 개념인 PER, 하지만 기본적인 주식 시황을 이해하는 데 이만한 개념도 없다. 일반적으로 증권가에서 사용되는 PER 사용법을 알아보자.


먼저 일반적인 PER 투자 전략은 금리와 비교하는 방법이다.



PER = 주가 / 1주당 순이익


PER 식을 역수로 만들어 보면 ,1주당 순이익을 주가로 나누게 되므로 내가 기업의 주식을 사기 위해 낸 돈 1원당 얼마 만큼의 순이익을 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바뀐다. 즉 수익률 개념과 같아지게 되는 셈이다.


PER의 역수는 그런 점에서 금리와 비교대상이 된다. 여유자금을 굴리고 싶은 투자자가 있다면 적어도 주식에 투자할 때 일반 시중금리보다는 높은 수익을 올리고 싶은 것이 당연지사다.PER의 역수가 금리보다 높다면 그만큼 주식 투자의 매력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보통 국내 주식의 평균 PER는 9~11배 사이로 대략 수익률로 환산하면 9.1~11%에 해당되는 수치다. 상당히 매력적인 수치인 셈이다.


PER가 많이 쓰이는 경우는 비슷한 종목 중에서 괜찮은 것을 고를 때다. 예를들어 통신주에 투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SK텔레콤, KT 같은 종목을 두고 고민할 텐데, 이때 PER는 괜찮은 판단기준이 된다. 비슷한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는 두 종목을 비교할 경우 현재 주가 수준이 이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당기순이익에 비해 얼마나 할인 됐는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통신주들이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의 PER를 인정받고 있는지 조사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그리고 종목간 비교뿐 아니라 한국 증시의 저평가 정도를 평가할 때에도 PER는 좋은 지표가 된다.


그런데 과거와 비교해 PER가 높다면 그만큼 조심해야 한다는 신호이다. 한국이 평균 PER 9배 수준에서 점차 주가가 올라 코스피가 2,000을 찍을 당시 증권가에서는 드디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 됐다는 말이 나왔다. 이제 국내 증시의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게 됐으니 선진 증시 수준인 PER 14배 이상은 인정받아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다시 주가는 급락해 PER는 9배 수준으로 떨어졌다. 즉 PER를 볼 때 주의해야 할 것들도 있는 것이다.


이 밖에 PER는 주당 순이익 개념을 사용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앞서 설명했듯이 기업 본업활동에서 나오는 이득인 영업이익이 아니기 때문에 당기순이익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주관적으로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 즉 PER를 확인할 경우, 순이익뿐 아니라 영업이익과 큰 차이가 없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 다른 것은 당기순이익을 사용할 때 미래 예측치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당기순이익은 좋았지만 앞으로 전망치가 좋지 못하다면 그 수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현재 한국 주식의 평균 PER가 9배로 낮다는 논리도 앞으로 순이익 수준이 유지될 경우에만 가능하다. 기업 실적 전망이 좋지 않다면 현재 PER는 11배 수준일 수도 있다. 즉, PER는 수준 높은 리서치를 통해 산출된 리래 순이익 전망이 첨부될 때에만 의미가 있다.


이 밖에 기업이 강남에 알토란 같은 부지가 많아 자산가치가 높은 경우 이런 기업의 주가는 높게 마련이다. 하지만 PER처럼 현재 순이익만 가지고 주가를 설명하면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되어 있다고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 이런 맹점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PBR이나 EV/EBIDTA 같은 추가적인 지표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청림출판. 금융지식의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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